특수전학교, 순직 영령 53인의 희생 기리는 추모식 진행 “국가의 아들로 장렬히 산화한 53명의 아들들이 오래 기억되길 바랍니다” 1일 육군 특수전학교(이하 특전교)는 청계산 순직 장병 36주기 거행된 추모식에 참석한 한 유가족은 이같이 밝혔다. 청계산 추모행사는 1982년 6월 1일 공수기본 250기 자격강하를 위해 이동 중이던 항공기(C-123)가 짙은 안개로 인해 청계산 중턱에 추락한 사고다. 이후 장렬히 산화한 49명의 특전장병과 4명의 공군조종사 등 53인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특전교와 6.1유족회가 설립한 특전교 내 청계산 순직장병 충혼비 앞에서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인원들은 충혼비를 참배하며 산화한 전우들의 넋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특수전학교장(준장 강신화)을 비롯해 경기동부보훈지청장, 6·1유족회, 255 특수비행대대, 특전동지회, 특전사 주임원사단, 특전부사관후보생과 특전교 기간장병 등 250여명이 참석해 고인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추모식을 주관한 특수전학교장은 “조국의 부름을 받고 임무완수 중 창공에서 산화한 53인의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것이 후배 전우들의 몫이기에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특전정신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특전교는 매년 추모행사 전 청계산 사고현장에 있는 충혼비를 찾아 고인들의 군인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숭고한 뜻을 추모하고 있다. 또한 청계산 순직 장병들의 특전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공수기본 교육생들의 첫 강하 전 청계산 순직 장병 충혼비 앞에서 헌화하고 참배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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