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주차확보율과 주차수급율 현실과 달라…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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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미디어리포트 뉴스> 박정훈 기자

성남시 주차장 확보율 133%임에도 부족 지적돼…시 추가 주차공간확보 위해 올해 473억 원 예산 투입해 성남전역 1,436면 추가 확보 예정

주차확보율과 주차수급율이 높아도 주차공간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주차요금 저항에 따른 불법주차로 주차장 이용률이 낮다는 조사결과도 발표돼 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이는 성남시가 지난해 실시한 ‘성남시 주차장 수급실태 조사 용역’ 결과를 통해 최근 공개됐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차수요는 주간 33만 9265대, 야간 35만 9202대로 주・야간 수급율이 각각 주간 130.8%, 야간 123.6%로 조사됐다.

현재 성남시는 차량등록 대수 33만 8075대의 133.16%에 달하는 총 45만 184면의 주차시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 등 부설주차장 1만 5,109개소에 41만 3784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영주차장 655개소에 3만 54면, 사설주차장 59개소에 6346면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등록 차량과 주차면 수는 ▲수정구, 차량 7만 2186대에 주차면 9만 367개 ▲중원구, 차량 7만 5836대에 주차면 7만 5553개 ▲분당구, 차량 19만53대에 주차면 28만 4264개 등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수치에도 불구하고 주간 주차수요의 9.6%인 3만 2620대와 야간 주차수요의 11.5%인 4만 1307대가 각각 불법 주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분한 주차시설에도 불구하고 불법 주차가 이뤄지는 것은 상업지역은 운전자들의 주차요금 저항에 따른 주차장 이용률 저하가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됐다.

실제로 시민요구도 조사에서 주차문제 해소를 위해 시행되어야할 정책에 대해 공영주차장 확충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4%로 가장 높게 나타나 주택가의 경우 조밀한 주거공간에 따른 공용주차 공간 부족이 해결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성남시는 자체 데이터 및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단독주택지 매입 주차장 조성과 공영주차장 시설 확충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주차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일반주택이 밀집한 수정, 중원 지역의 경우 5~7대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소규모 주차장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2013년부터 지금까지 해마다 50억 원을 투입, 수정·중원지역의 74필지 단독주택을 매입해 268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올해는 6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4필지 66면의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본 시가지 재개발사업과 연계해 밀집한 20평 규모 분양 택지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기반시설 확충 효과까지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세대주택 및 상가 밀집지역은 대규모 공영주차장 조성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2012년과 2013년에 535억4,900만원을 투입해 747면을 건립했다. 이어 2015년에는 305억 원을 들여 총 454면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지난해 말에는 성남동 4931번지 2만2563㎡ 대지에 공사비 78억 원을 투입해 603면의 모란 공영주차장을 완공했다. 올해는 모두 1370면 규모의 5개소 공영주차장에 대한 건립 공사가 추진 중이다.

연 이은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인해 시는 인근 주택 및 상가지역에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주차공간이 확보됨에 따라 도로변 주차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 감소, 긴급·응급차량의 통행로 확보, 주차편의 제공에 따른 정주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성남시는 매년 설과 추석 연휴 기간에 지역을 찾는 이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 초·중·고·대학교 운동장, 공영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고 있다. 지난 2월 설 명절의 경우 172개소에 총 1만 3078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장기 미사용 유휴지 임시주차장 활용, 공영주차장 위치 안내 서비스, 주정차단속 CCTV 사전 알리미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시 주차장시설 관계자는 “시 전체적으로 주차확보율은 높지만 시민이 체감하는 주차난과는 상당한 괴리감이 있는 게 현실이다”면서 “지역실정에 맞는 주차공급정책을 추진하여 주차문제를 점진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판교와 위례 신도심의 주차난이 심화되고 있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며 “관계부서와 긴밀히 협조해 장기적 차원의 대책을 수립해 빠른 시일 내 해당지역의 주차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gk1news@hanmail.net / cnn042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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