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다 자유한국당 후보 배출 광주시. 민주당 후보들에게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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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미디어리포트 뉴스> 박정훈 기자

[현장-경기광주시장] 한국당 소속 조억동 광주시장 불출마로 무주공산… ”민주당 인지도 있어”

독단적인 게 아니냐고 지적받던 홍준표 대표의 자유한국당 전략공천방침이 신의 한수(?)라고 불릴 만큼 이제 전국적으로 한국당 지자체장 후보들의 품귀현상을 겪고 있다. 이미 경기도의 일부지역들은 한국당 후보들의 전략 단수공천이 진행 중 이다. 전국적으로 후보군이 넘쳐나는 민주당과 한국당은 다른 모습으로 대결구도를 하나 둘 만들고 있다.

이에 예상외로 경기도에서도 유독 많은 한국당 후보들의 등장으로 주목을 받는 곳이 있다. 바로 경기광주시 지역 이곳은 보수세가 강했던 지역이지만 지난 선거에서 60년 만에 2명의 국회의원을 민주당에 내 줄 정도로 민주당의 바람이 불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올해 3선으로 퇴임하는 조억동 광주시장의 공석으로 무주공산이 된 현 광주지역에 누가 시장으로 자리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자유한국당 광주시장 후보로는 이우경(65) 전 광주시의장, 이우철(42) 전 자유한국당 부대변인, 장형옥(56) 전 시의원, 홍승표(62) 전 용인 부시장 등이 1차 컷오프를 통과하며 선거운동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에 더불어 민주당 후보로는 박해광(49) 전 시의원, 이현철(49) 전 시의원(재선), 신동헌(66) 전 KBS PD가 경선후보로 확정되며 선거운동에 한창인 상태다.

이에 그 이유가 무엇인지 이번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지난 6일 광주시장 후보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신동헌 “경쟁위한 다수후보 출마 긍정적, 최근 젊은 인재영입 모습 경계”

“320번 버스를 타봤어요. 9시인데도 입석에 사람이 많더군요. ”

KBS PD 출신인 신동헌 예비후보는 광주시 교통문제를 지적하며 “전날 버스를 타보며 증차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유한국당의 최다후보군 출현에 대해 “(경쟁의 의미로)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국당 후보군들끼리 팀워크로 여럿이 함께 선거유세 다니는 모습이 보기 나쁘지 않다”면서 “최근 젊은 후보들까지 영입하는 모습을 봤다”며 경계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당시 상대후보가 사고로 입원해 선거운동을 못했음에도 큰 차이로 낙선했다고 이야기했다. 그 때가 바로 2006년 5ㆍ31 지방선거를 앞둔 20일 테러범 지충호가 커터 칼로 박근혜의 얼굴에 10㎝ 넘는 상처를 낸 사건이 있던 해다. 그 만큼 선거에 바람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 간접적으로 설명했다.

그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이 경기도에서 1명이 됐다고 말했다. 그 당시 이재명 시장도 떨어졌다며 선거에서 바람이 얼마나 위력이 큰지 설명을 이어갔다.
신 후보는 그 바람이 선거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었다.

행정경험이 없다는 타 후보들의 지적에 대해 “총리실 산하 고위공무원으로 2년간 근무했다. 시험 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소장 2년간 했다”며 “그 경험도 중요하지만 PD경험으로 페이퍼 행정보다 창의적·철학 가진 행정경험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원순, 이재명 전 시장 부러워하지 마시라. 내가 그 두 명을 능가 할 수 있는 후보다”며 “공무원을 리드하기위해 창의력과 철학을 가진 정치인의 덕목이 필요하다. 그게 바로 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활동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광주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며 “서울에 가서 한·칠레 FTA를 내 아이디어로 추진했다. 농림단체 사무총장하면서 그 농민단체장들 다 설득해서 농림부 국가적 사업을 이뤄냈다”며 자신의 행정경험과 능력을 부각했다.

신 후보는 “도시농업의 날을 내가 만들었다. 국회텃밭을 일구며 국회의원 50여명과 함께하고 있다”며 “결코 쉬운 일 아니다. 당선된다면 국회의원들 지역일 신경 쓰지 않도록 뒷받침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철 “한국당, 일부 후보 제외하고 특출 나지 않아. 차기 선거 노리는 것 일수도”

“조억동 시장 이후에 몇 분을 제외하고 주목할 만한 후보가 없어 다수후보가 나온 듯 보입니다. 이번이 아니라 차기를 노리는 것일 수도 있어 보입니다. ”

더불어 민주당 이현철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자유한국당 다수후보 출현에 대해 “일부를 제외하고 주목할 만한 후보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민주당 후보가 약해 다수 출마했다는 것은 그쪽의 의견일 뿐”이라며 “저만해도 지방직 3급 수준인 국회 정책연구위원 및 재선시의원의 경력이 있다. 결코 우리 측 후보들 약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예전 같지 않지만 한국당 세력 아직 지역에 남아있다”며 “그러나 판을 흔들진 못할 것이다. 단 향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변화를 기대하는 모습이 전해진다”며 “그동안 야권이었던 우리후보들을 지역외곽에 가도 알아보신다”며 거듭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전했다.

이 후보는 한국당 다수후보 배출의 다른 이유로 “한국당은 3명의 후보가 추후 지자체장, 국회의원 2명의 후보가 될 수 있다”며 “민주당은 국회의원 2명이 건재하기에 남은자리는 지자체장 1자리 뿐”이라며 추후 선거를 위한 것이라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어 “급격한 변화는 사람들에게 상처 줄 수도 있기에 서서히 맞춰 나가야한다”며 “국민청원 유사한 시민청원 도입 검토해 시민참여 늘려 그 변화를 체감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도로교통문제해결을 위한 로드맵과 초고령사회에 대한 준비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며 “타 후보들의 예산가능범위를 고려하지 않는 공약들은 비용 문제 등이 실현가능한지 고민하고 확인해봐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광주시의 비계획적인 인구가 10만이 늘어난 것은 큰일”이라며 ”인구증가, 도시개발 아닌 자족도시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복지에 관심이 많다는 지적에 “우선 교육에 관해서는 국가가 책임져야한다. 경상도 모 지자체는 급식지원 못 받고 있다”며 “그 지역주민들이 죄지었나? 저의 생각이지만 교육은 기본권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상식을 지키며 운영하는데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며 “야당도 건전한 대안세력으로 성장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제 민주당이 되면 상식과 비상식의 사회에서 상식선에서 변화될 것”이라며 “이 흐름 그대로 가게 되면 (광주시와 대한민국이)변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해광 “광주시의 문제 해결위한 민주적인 시정 운영할 민주당 시장 필요”

“자유한국당 중앙당의 상황과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지난 총선과 대선 전까지만 해도 경기 광주는 자한당이 우세했던 지역이었던 것도 자한당 예비후보 난립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

광주시의회 전반기 부의장 출신인 더불어 민주당 박해광 광주시장 예비후보도 “한국당 내 특별한 유력주자가 없는 관계로 후보자가 많아진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3선시장의 영향력과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치가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처럼 과정과 절차 결과 모두 공정하고 정의롭게 경선을 치루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고 국민의 뜻을 받드는 일”이라며 “경선을 마치면 예비후보 모두가 하나의 팀으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뛰어야 할 분들인 만큼 지역 국회의원의 중립이 어쩌면 가장 공정한 경선을 이끌어 내는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광주시장 선거는 지난 16년간 자유한국당이 이끌었던 광주시를 민주당 주도체제로 바꾸고, 지방분권 개헌을 통한 진정한 지방자치와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하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반드시 민주당이 승리를 쟁취하여 광주시 발전은 물론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광주시발전기획단’을 구성해 전문가 및 여야시의원의 의견을 듣고 시민들의 참여를 늘리는 민주적인 시정운영을 구상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두 분의 국회의원, 그리고 민주당 시장, 읍면동의 시민대표가 하나로 힘을 모으면 중앙정부의 예산도 공격적으로 따오고 광주 전역의 각종 규제를 완화할 특구지정도 지금 보다 훨씬 수월해 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재의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란 질문에는 “문재인 정부는 첨예한 대결 국면이던 북.미 남.북 관계를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평화 모드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또한, 개헌이라는 첨예한 주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설득 노력과 당정, 여야의 협력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자유한국당은 지난 16년 동안 광주시장을 독점하면서 광주시를 난개발과 교통체증과 문화시설 부재인 광주시로 만들었다”며 “광주시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민의 불편한 마음을 어루만지고,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문제를 풀어가는 민주적인 리더가 필요하다. 민주당 출신의 시장은 민주적인 시정운영을 기본으로 할 것”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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