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 선거 고비 될 분당·판교…그 표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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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미디어리포트 뉴스> 박정훈 기자

안성욱 “공정경선 아니면 내부분위기 추스르기 쉽지 않아…민주당 후보들 이재명 버금가는 개인기 보여줘야”

성남시장 선거에서는 이미 전략공천을 천명한 자유한국당보다 더불어 민주당의 후보들이 동요하고 있다. (관련기사: ”전략공천설에 흔들리는 성남시 더민주 후보들, 왜?”)

이런 와중에 은수미 전 비서관의 사퇴와 동시에 쏟아지는 여론조사 결과도 위기감에 기름을 부었다. 성남지역 더불어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반발 움직임이 나타나며 은수미 전 비서관은 지난 27일 성남시장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이 사이에 자유한국당은 박정오(60) 전 부시장이 전략공천으로 출마선언을 마친 상태다. 전략공천이 예견돼왔으나 단수 후보로 후보가 확정된 자유한국당과 달리 전략공천 소문에 더 큰 경계심이 전해지고 있다.

현재 31개 시군을 가지고 있는 경기도에서 민주당은 전략공천이 3곳만 가능한 상황이다. 주목도나 도시의 크기 때문에 전략공천이 가능한 3곳 중에 성남이 포함될지 여부에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 민주당 안성욱 예비후보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원래 분당판교는 보수층이에요. 그곳은 60%이상 되는 분들이 지금의 야당을 지지해왔기 때문입니다. 항상 6대 4였어요. 이재명 전 시장이 그걸 백중세로 바꾸면서 민주당 바람을 불어 넣어 온 거죠”

6일 만난 안 후보는 “선거는 가봐야 안다. 특히 분당, 판교는 이재명 시장 본인의 개인기로 민주당의 표를 끌어왔다”며 “저를 비롯한 다른 후보들이 이재명에 필적할 만한 개인기를 보여줄 수 있느냐는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공정한 경선이 이루어져 경쟁력 있는 후보가 올라가지 않으면 안 된다”며 “(분당, 판교는)야당의 텃밭이기에 방심하지 말고 강한 후보가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쪽 본 시자지도 우리가 공정한 경선을 통해서 하나로 통합되지 않으면 여기서도 우리 민주당이 분열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여기서도(본 시가지) 표가 깨지고 또 분당·판교 쪽에서 바람이 불면 야당도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상대당이)그걸 노리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안 예비후보는 “제가 알기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그 후보군 가운데 야권연대를 물밑의 얘기들과 움직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민주당 경선에 들어와서 자기들이 유리한 후보를 고르려는 움직임과 특정후보를 지목해놓고 그 후보가 올라오면 해볼만 하다고 판단을 하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성남 전략공천 해당 안 돼… 같은 당 후보와 지지자들 기운 떨어지게 하지 말아야”

성남시 선거분위기에 대해 “최근에 은수미후보가 내려오면서 저를 비롯해서 반발기류가 있었다”며 “다니다 보니까 유권자들의 생각이 정당이나 이런 거를 떠나서 일 잘하는 사람이 시장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어르신들이 많이 하신다. 젊은 층들은 민주당 지지도가 높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성남세대가 그동안 성남을 바꾸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진입장벽이 있었다. 정치라는 것은 나이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반문하며 “지역 정치의 새싹이라고 할까? 그런 것들이 커지지 않았다. 물론 자신의 역량이 있겠지만 여야를 떠나서 그 안의 문화에 들어가는 건데 그런 것들이 막혀 있었다”고 항변했다.

이어 “여기에서 처음 정치를 하신 분들은 외지에서 오신 분들이셨다. 그 분들이 (지역)정치인을 성장시키지 못했다. 그래서 진입장벽이 있다”며 “그러다보니 정치신인이라고 할까. 그런 분들이 시의원, 도의원도 하고 나중에 시장, 국회의원도 되고 해야 하는데 시의원이나 도의원 공천 할 때도 그런 부분이 좀 있는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안 후보는 성남시장 전략공천설에 대해서 “저는 우리당에서 성남을 전략공천 한다고 생각을 안 한다”며 “전략공천얘기를 흘리는 진영이 있다면 그 얘기를 통해서 상대후보나 상대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무장해제 시키려는 그런 전략적의도가 기도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어 “그러면서도 그런 얘기를 하시는 진영 쪽에서도 경선준비를 열심히 하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름을 밝히긴 그렇지만 모 후보가 사퇴하고 특정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소문에 그 후보가 발끈했다”며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맥 빠지는 것이다. 그런 맥락이지 않을까 생각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예를 들어서 상대편후보가 아주 강한후보가 나오거나 우리후보가 너무 약하거나 아니면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기 어렵다거나 그런 기준들이 있다”며 “그런 가이드라인에 성남은 해당이 안 된다. 저희 입장에서는 그런 얘기들은 상대방 후보와 지지자들을 무장해제 시키려는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대형로펌과 건설 대기업 이긴 시민의 힘…시민참여행정 시급히 행정에 도입 되야”

그는 이날 시민참여행정을 강조했다. 과거 건설 대기업과 김앤장이라는 대형로펌과의 재판에서 시민의 힘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안성욱 검사는 조합원을 독려해 법정공방에 참여시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조합원 측을 승리고 이끌었던 일이 있다.

안 후보는 “그게 우리나라 사법개혁에 굉장한 포인트라고 본다. 수사나 재판도 시민들의 힘으로 움직여야 된다”며 “검사가 판사가 임의로 하는 게 아니라 법원이나 검찰의 결정에 또 수사나 그 과정에 시민들이 개입할 수 있는 그런 것을 만들어줘야 된다. 그런 시대가 왔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젤 중요한 것은 행정이 그렇게 돼야 한다”며 “제가 시장후보로서 가장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행정의 여러 가지 의사결정과정에서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의사에 따라서 토론이 이루어지고 정보가 공개되고 어떤 문제점을 토론하는 과정에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야한다”며 “개개의 이슈마다 그 플랫폼에서 걸어놓고 의사결정과정에서 시민들의 의사가 반영되고 공무원들의 회의나 정보들이 공개돼서 시민들이 그것에 대해서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고대그리스나 촛불민주주의에서 실질적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시민이 이제 직접민주주의를 해야 한다”며 “이제는 그것이 큰 비용 안들이고 가능하다. 물론 대의기능을 부정할 순 없지만 구체적 행정행위를 함에 있어서 현재는 시민들이 직접적으로 의사표시를 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나이에 비해 어려 보인다는 지적에 “이재명 시장하고 친구”라며 “75년부터 같은 동네인 상대원 2동에서 살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제가 중학교 다닐 때 이 전 시장은 그때 하루하루 건설 일하러 다니셨다. 저는 기억을 못하는데 주변 친구들 얘기가 제가 학교 가는 걸 부러워서 쳐다보셨다더라”며 “제가 성남세대지만 검사생활 18년하고 돌아왔을 때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분이 이 시장이다. 제가 지역에서 뿌리를 내리고 정치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인터넷뉴스팀> gk1news@hanmail.net / cnn042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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