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이천시장] 엄태준“변화의 바람 부는 이천…문재인 가장 닮은 후보가 그 지지율 가져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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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미디어리포트 뉴스> 박정훈 기자

 

엄태준 이천시장 예비후보 “보수세 강했던 이천. 예전과 달라” 더불어 민주당의 바람 vs 보수층의 지지세 결집 ’대결’ 예고

보수층의 지지세가 확고했던 이천시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와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의 지지세에 힘입어 조금씩 여당의 우세를 점치는 목소리들이 하나 둘 나오고 있다.

현재 이천시는 현 조병돈 시장의 3선 제한으로 내년 6.13 이천시장 선거가 무주공산이 된 상황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3선 조병돈 시장과 자유한국당 송석준 국회의원의 대리전이라는 분위기 속에 오차 범위 내 더불어민주당 엄태준 예비후보와 자유한국당 김경희 예비후보의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야당은 경계심을 보이며 조기에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하며 선거준비에 들어가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으로서 다행인 것은 현 여당의 지지세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다수의 후보들이 나오며 5명의 후보가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엄태준(54) 지역위원장, 김진묵(59) 전 이천시 안전행정국장, 권혁준(58) 동국대 겸임교수, 김정수(61) 현 중앙당 정책위 부위원장, 최형근(59) 전 농림재단이사장 등 5명으로 5파전의 양상이다.

자유한국당은 적합도 조사를 통해 2명을 컷오프하며 김경희(63) 전 부시장, 오형선(62) 전 대법원 이사관, 김학원(54) 현 시의원 등 3명으로 후보를 압축하고 지지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에 보수 강세 지역에서 조심스레 변화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이천시장 선거 분위기를 전해 듣기 위해 지난 14일 이천시장 선거에 재도전하고 있는 엄태준 이천시장 예비후보를 통해 이천시의 선거구도와 분위기에 대해 들어봤다.

“이천이 보수에 유리한 곳 이었잖아요. 평상시 같으면 출마하려는 후보가 많지 않았는데 작년 정권교체 되고 나서 상황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면서 후보군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엄태준 예비후보는 “그런 상황에 저라고 왜 욕심이 없었겠느냐”며 “그러다 보니 지역위원장 사퇴가 2월 13일 데드라인이었다. 염치없는 것 아니라고 (시민들이)동의해주면 출마하려고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동안 당무에 전념하고 그 속에서 당원과 시민들이 판단해줄 것이라고 판단하는 상황이었다”며 “공교롭게 2월 11일 경 중부일보에서 그 당시 여론조사 결과 양당에서 1위 당내 적합도 1위를 보며 염치없는 상황은 아니라 판단해 용기내서 결심해서 발표했다”며 그 간의 이야기를 전했다.

현 여당 우세 분위기와 문 대통령 북미, 남북정상회담 성사시킨 분위기로 이천시장 선거에 유리한 국면 아닌가라는 질문에 그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당지지도에 영향을 준다. 여러 가지 위험요소 있었으나 문 대통령이 놀라울 정도로 너무도 대응을 잘하고 있다. 그래서 당지지도도 같이 올라오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5월 9일 문재인 후보가 41% 당선이후로 1~2달 사이 70% 지지율이 나오고 지금도 그렇게 나오고 있다”며 “현장에서 사람들이 저를 찾아와서 나는 문재인 안 찍었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최근) 잘하는 건 잘하는 거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지율이 약 80%라는 것은 41%로 당선 된 대통령이 선거 때는 문재인 대통령을 아닌 찍지 않았던 반대편 40%도 지지하고 있어서 80%에 육박하는 것”이라며 “그런 면으로는 더 민주 후보로 활동하는 게 큰 힘이 된다. 당내 경선 불협화음 없이 한다면 큰 도움이 되겠고 결과도 좋겠구나 라는 믿음이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문재인 정부 지지율…문재인 정체성 가장 닮은 후보가 가지고 올 것”

“더 민주 후보 중에서 (가장)문재인스럽고 문재인과 정체성을 같이 가며 그 만한 능력이 있겠다 인정을 받으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고스란히 다 받을 거 같습니다. 반대로 저 사람은 정체성이나 당기여도가 배치된다면 (시민들이)고개를 갸우뚱 할 겁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지지율이 지역에 오지 않을 수도 있지 않느냐”란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과 얼마나 정체성이 유사한가가 가장 중요한 핵심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어차피 (어느 후보든) 문재인 정부 지지율 정도는 받을 순 없다”며 “사실 예전 같으면 (이천시는)6대 4 , 7대 3 이렇게 얘기했다. 저희가 그렇게 열악한 지역이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아울러 “최근 당지지도가 역전된 상황이다. 사실 문재인 대통령의 여러 부분들이 우리한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보기에도 후보자의 정체성, 당기여도, 문재인 대통령하고 매칭을 같이 보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천지역 분위기가 진보 쪽으로 넘어오고 있다는 그의 판단에 그 이유가 현 시장의 능력과 문재인 대통령의 힘인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두 가지 다” 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그는 “2014년도를 변곡점으로 이천 지역 분위기 변하고 있다”며 “당시 상황적으로 이천은 새누리 60% 저희가 싹 긁어모아도 민주 40%정도 였다. 당지지율로 보면 저쪽은 50%대 우리는 20% 정도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2014년 (이천시는)그 당시 새누리당은 사람 아닌 보릿자루 꼽아도 될 정도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다”라며 “그러다 보니 새누리당은 능력 아닌 충성도를 중요시 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점에서 조병돈 재선시장이 (새누리당)공천에서 탈락했다. 다행히 그 당시 조 시장이 지지가 굉장히 받쳐주고 있었다”며 “그래서 조 시장이 탈당을 하고 새정치 민주연합으로 건너왔다. 때마침 새누리당 의원의 공천헌금이 터졌다. 그래서 뚜껑을 열었더니 조 후보가 900여 표 차이로 가까스로 3선 시장이 됐다. 이게 현재까지의 전체적인 흐름”이라고 말했다.

엄 예비후보는 “이천은 의식적인 노력이 아니라 당시 민주당에 잘 맞지 않는 그 상황 속에서 그것을 최대한 활용해 이겼다”며 “조 병돈 후보가 다시 건너가지 않고 시장으로 남아있으면서 그래도 균형을 좀 잡아갔다. 거기에 박근혜 탄핵. 문재인 정부탄생. 이제는 이천이라는 곳이 중앙정부도 여당, 지방정부도 여당인 상황이 됐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당내경선. 공정하고 정의로워야…내부결속 안되면 위태로울 수 있어”

“문재인 대통령이 좋아하는 ‘기회는 평등할 것이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라는 그 말이 굉장히 의미 있는 말입니다.”

엄 후보는 상대당보다 같은 당의 분위기에 더 우려스런 시각을 보였다. 그 이유에 대해 “현재 분위기 좋은데 지금 내부경쟁이 너무 심해서 경선 후유증이 생긴다면 큰일 나겠다는 불안감이 있다”며 “그래서 제안을 하나 드렸다. 후보자들이 다 한자리 모여 우리 공정하게 경선하고 하나의 약속을 합시다. 내가 아닌 다른 분이 되더라도 그분을 지지해 주자는 서로의 약속을 공개적으로 해주자. 그게 지금 시점에 가장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경선에 임하는 사람들이라면 심각하게 고민 해봐야 한다”며 “누구나 다 자신이 되고 싶어 하지만 그것은 반대로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사람이 되었을 때 나는 정말 도울 수 있는지 되돌아봐야한다. 그때 정말 그럴 수 있다고 했을 때 경선을 하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경선을 할 자격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자신도 “여러 번의 경험을 해봤지만 참 힘들었다. 2014년 마이크 잡고 지난 번 조병돈 시장후보 선대위원장 맡아 열심히 했다(엄 예비후보는 당시 경선 패배 후 조 후보 선대위원장을 맡았다)”며 “그게 상당히 힘든 일이다. 하지만 정치하는 사람이라면 아픔 있어도 다스리고 적극적으로 도와야한다. 각자 자신이 이기기를 바라지만 졌을 때 정말 상대를 도울 수 있다는 스스로의 다짐도 필요하다”고 경선 후 내부 결속의 중요성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현재의 분위기도)내부결속이 안되면 위태로울 수 있다”며 “그런 부분들은 당에서 정리해줄 것이라 믿는다. 근본적으로 정치인으로서 후보자들 개인의 자질의 문제다. 다만 당에서 시점이나 절차를 잘 조율해서 그러한 부분들이 정리 되도록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 이유에 대해 “후보자들이 그런 마음으로 무소속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것이 정말 공정한 과정에서 이뤄지고 자기에게도 충분한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하고 결과도 공정하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 당시 조병돈 시장을 도운 상황을 자세히 들려줬다. 그는 “조병돈 후보를 도우며 요구했던 이유가 있다. 조 후보는 진정한 민주당의 후보는 아니지만 제가 도와서 당선이 되면 다시 저쪽으로 건너가지 말라고 했다”며 “(당시)이천에서 민주당을 외치는 것을 시민들이 두려워했다. 조 시장이 당선 돼서 ‘그렇지 않다. 괜찮다’ 라는 것들을 많이 하셔서 이 운동장을 공평하게 해주면 정말 고맙겠다고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그 이유는 “그때가 저도 마지막이 아니라 더 정치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제가 다시 정치적으로 제기하는 가장 중요한 결정일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최선을 다해서 도왔다. 돕는 방법도 상대방이 원하는 방법대로 도와야 진정으로 돕는 거라 생각해 원하는 것은 무엇이라도 요구 해 달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시장이 민주당 시장으로 활동하신 거 자체로 이천에서 시민들이 그런 부분이 있으니까 민주당이 그만큼 고개를 들고 할 수 있는 거다”라며 “(그렇기에 이제) 중간 지지자들도 큰 흐름을 타고 있다. 바닥민심도 이제는 그 정도 와 있는 듯하다”며 조심스런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출마 전 실시한 시민들 의식조사를 예를 들며 “여기가 보수적이라고 한다. 다만 보수진보를 잘 이해를 못하시는 분들이 보수냐 진보냐 물음에는 보수가 나온다”며 “하지만 변화를 요구하는 문항에서는 변화를 요구하는 모습을 보인다. 변화를 요구하는 것은 바로 진보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보와 보수를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는 듯하다. 그것을 보면 이미 바닥민심은 진보적 성향”이라며 “이제 바닥이 견고해진 상태이고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자신했다.

한편, 조병돈 현 시장의 3선으로 무주공산이 된 이천시장 선거. 과연 엄 예비후보의 예상처럼 보수층의 지지세가 확고했던 이천시가 변화의 바람을 타고 보수세를 넘어 다시 이천시장 자리를 사수 할 수 있을지 아직 예단하기엔 이른 상황이다.

아직 선거가 3개월 남짓 남아 지금 그 결과를 예측하기엔 조심스럽기 때문이다. 또한 선거에 임박 할수록 진보와 보수로 표심이 갈라지는 변화는 예측하기 어렵다. 더욱이 선거 막판 어떤 예기치 않은 변수가 나타날지 어떤 변화를 일으키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시간이 갈수록 이천시장 선거구도에 점점 더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뉴스팀> gk1news@hanmail.net / cnn042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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