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자신의 SNS통해 사퇴의사 밝혀. 20일 사표수리여부 결정
경기도 성남시의회의 사퇴압력을 받아왔던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성남 FC 이석훈 대표가 사의를 표했다. 이 대표는 5일 자신의 SNS의 ‘성남FC 팬 분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제 저는 성남FC 대표이사의 소임을 다하고 물러나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 초에 물러나야 했지만 개막을 앞둔 가장 중요한 시기에 대표이사의 변경은 구단의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어 시기가 조금 늦어졌다”며 “이로 인해 외부에서 여러 부정적인 시선들과 정치권의 공격도 있었지만, 구단 직원 및 남기일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은 흔들림 없이 올 시즌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사퇴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아직 많은 숙제들이 남아 있지만, 팬 분들의 응원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다면 극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며 성남FC구단에 대한 응원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난 성남FC에서 근무한 4년을 돌이켜보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응원을 보내준 팬 분들과 항상 신뢰를 보내주신 이재명 구단주, 구단 일에 내일처럼 앞장서 주신 공무원 분들과 여러 단체장들, 묵묵히 구단을 위해 헌신해준 구단직원 분들이 함께여서 힘든 일들도 있었지만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그 소회를 나타냈다. 끝으로 “어려운 시기에 구단을 떠나게 되어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성남FC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하겠다”며 “저도 언제 어디서나 성남FC의 팬으로서 구단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1월부터 팀을 맡아온 이석훈 대표이사는 작년 성남FC가 2부리그로 강등된 후 성적부진에 따른 사퇴압력을 받아왔다. 이 대표는 오는 20일까지 근무하며 구단은 후임자 인선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성남시의회는 지난해 12월 집행부가 제출한 2018년 운영 예산 70억 원 가운데 15억 원만 성남 FC 예산으로 의결했다. 당시 야당 의원들은 팀 운영예산 70억 원에 대한 통과 조건으로 세금 사용처 공개, 이석훈 대표 사퇴 등을 내걸으며 내홍을 격은 바 있다. 성남 FC는 성남시를 연고로 하는 시민프로축구팀이다. 1989년 일화천마 축구단으로 창단해 2013년 모기업인 일화가 운영에서 물러나 해체가 거론되었으나 성남시가 인수해 시민구단으로 재 창단했다. 성남FC는 그 동안 K리그 클래식 7회 우승, FA컵 3회 우승, AFC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등 각종 대회에서 총 21회의 우승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 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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