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떠나는 성남시. 그 판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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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미디어리포트 뉴스> 박정훈 기자

성남시 선거 관측, 차기 성남시장 후보군에게 들어보니

6·13 지방선거를 앞둔 현재 광역단체장 이상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 바로 성남시장선거다. 이재명이라는 대선 후보를 만든 성남시장이라는 자리의 바통을 넘겨받을 후보가 누군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 성남시장 선거는 40% 대의 당 지지도와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지며 유력 후보군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반면 야당은 인물난으로 고심하는 모양새나 두터운 보수 지지층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더불어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지는 이유는 지역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도가 그만큼 탄탄하기 때문이다. 이 시장의 ’3대 무상복지’ 시리즈는 전국적인 관심과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측은 김병욱(53) 분당을 국회의원, 이헌욱(50) 변호사, 안성욱(54) 변호사, 지관근(53) 성남시의원, 한덕승(55) 민주평통성남협의회장 등이 거론된다. 이에 최근 사표를 낸 은수미(55)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도 성남시장 출마를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또 조신(55) 문재인 대통령 국가교육회의 기획단장도 사퇴해 시장 출마에 나설 것으로 보여 총 7인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자유한국당 측은 박권종(59) 성남시의원, 박정오(59) 전 성남시 부시장, 방성환(51) 경기도의원, 변환봉(41) 변호사, 신영수(67) 전 국회의원 등 5인이 물망에 오른다. 바른미래당은 김유석(55) 성남시의장, 박윤희(49) 전 성남시의원, 장영하(60) 변호사, 정환석(60) 전 경기도의원 등 4인이 후보군이다. 민중연합당의 김미희(52) 전 국회의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4일 현재 이들 중 유일하게 박정오 전 부시장만이 지난 2일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미 홍준표 대표가 전략공천 가능성을 내비쳤고 민주당 또한 당헌·당규상 전국 17개 시도 광역단체장의 20% 범위 내인 3곳은 전략공천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난 1월 31일 일부 지자체도 전략공천이 가능하도록 관련 당헌·당규 개정방안을 의결, 6월 지방선거 전략공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여야의 접전에 승부수가 던져질 것으로 예상되는 성남시. 그곳의 선거 분위기를 각 당 일부 출마 예상자들을 만나 살펴봤다.

변환봉 ”한국당 승리 쉽지 않아…성남 세대인 젊은 후보 나가야“

지난 2월 22일 자유한국당의 성남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변환봉 변호사(수정구 당협위원장)는 ”문재인 정부가 잘하고 있진 않지만 지지도가 우리에게 아직 오지 않은 상태”라며 ”냉정하게 본다면 현재 자유한국당이 승리하기 쉽지 않다.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을 내세우며 미래보다 과거를 봐서 피로감이 느껴지는 듯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내 보수 지지층이 얇은 이유에 대해 ”한국당이 그동안 수도권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했다. 최근 수도권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여러 변수를 어떻게 녹여내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 (자유한국당의) 총선 공천 잡음이 상당히 컷다. 내부를 추스리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전략공천 여부에 대해서는 ”중앙당에서 본선 경쟁력을 판단해서 할 듯하다”며 ”단, 전혀 모르는 분이 온다면 (우리도) 당원들을 설득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자신은 성남 세대(성남에서 자란 정치인)”라며 ”바른미래당으로의 표 유출을 막아야 한다. 현 시점에서 단일화 여부는 섣부르고 자신 없는 생각”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여당 후보에 대해서도 ”나만의 색깔 가진 후보가 안 보인다. 다 누군가를 업은 상태라 안타깝다. 경쟁력이 보이지 않는다. 정치인은 지역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도 달라진 한국당 이미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나 같은 젊은 후보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석 ”성남시 정치가 아닌 행정가 시장 필요“

”난 방송토론 같은 거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정말로 자기가 성남을 알고 성남에 대해 얼마만큼 판단하는지. 4색 도시, 즉 분당, 판교, 본시가지, 위례 각 그 나름대로 애로점이 있어요. 그럼 나만큼 이해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지 제시해보자는 거죠.”

같은 날 만난 4선 시의원인 바른미래당 김유석 성남시의장은 단호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성남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출마여부에 대해 기도하며 응답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현 선거에 대해서는 ”지자체의 지방 정부를 경영하는 사람은 정치가보다는 행정가가 필요하다”며 ”토론해서 나보다 낫다면 당과 관계없이 적극 지원할 수도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자신이 만든 공공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 독거노인 고독사 방지조례 등 여러 조례 등을 설명하며 본인이 적임자임을 어필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여야를 떠나 정말로 시민과 국민을 위한 고민을 하자는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포괄적 복지를 하고 자유한국당은 선별적 복지를 하려고 한다. 극과극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안철수 전 대표의 ’문제해결 정당(이 돼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맞다’라고 생각했다”며 ”어느 정당을 떠나서 문제해결 정당이 돼야 한다. 우리들이 과연 그런 적이 있었나”라며 반문했다.

이날 김 의장은 ”시민이 말하면 함흥차사, 시장 트위터는 광속행정”이라며 여러 차례 성남 행정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또 여러 번 ”정치가가 아닌 행정가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도 성남 세대라고 봐야 한다. 토박이 못지 않은 성남시민”이라며 ”안철수 ’문제해결 정당’ 타이틀이 사회에 필요하다. 행정가 시장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관근 ”민주당 경선 통해 후보 뽑아야 강력한 후보 가능“

2월 23일 만난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지관근 성남시의회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 적임자는 바로 나”라며 ”4기 동안 야당 생활과 대표 활동, 생활 자치로 단련된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략공천은 문재인 정부 철학과 가치에 맞지 않는다”며 ”자유한국당은 양강구도와 야권단일화를 기대 중이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기반이 안정적인 게 아니어서 불가능 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지 의원은 소위 성남 출신 타 후보들에 대해서도 ”그들보다 지역에서 생활을 오래해온 강점이 있다”며 ”(지역에서 활동한) 사회복지사 출신에 조례 왕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조례 제조기’라는 별명도 있다”고 자신했다.

또 ”내가 바로 직간접으로 관여해 지역 화폐, 청년 배당, 무상교복 등 이재명 시장과 복지방향을 같이 잡아왔다”며 ”3대 복지 시리즈 하다 보니 자유한국당으로부터 가장 많이 공격 받고 적도 많이 생겼다”고 밝혔다.

최근 전해철 의원과의 연계활동에 대해 묻자 ”전해철 의원은 자치분권개헌의 아이콘이다. 전 의원과 그동안 소통해왔다”며 ”이재명 시장은 지지도 70% 이상 나올 정도로 잘해왔다. 다만 (이 시장도) 사람이라 다 잘할 순 없기에 일부 지적한 것 일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 의원은 ”야당은 평창동계올림픽 후 지지율이 빠질 거라 기대하고 있다. 남북대화가 안 되면 그럴 것”이라며 ”여당은 개헌 문제를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는 지지율이 우리 측에 유리하나 선거 임박 시 그 폭은 좁아질 듯하다”며 ”자유한국당의 전략공천은 악수가 될 것이다. 전략공천이라는 악수는 우리도 해당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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