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장 선거]후보 풍년 민주당 vs 재선 노리는 정찬민 ‘무상교복’입고 험로 돌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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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미디어리포트 뉴스> 박정훈 기자

전국최초 중·고교 무상교복 실시예정인 용인시. 두 당의 무상정책 들 이번 용인시장 선거에 영향 미치나?

용인시가 지난 9일 전국 최초 중고교 무상교복지원 사업을 확정했다.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의 협의가 없더라도 자체예산으로 무상교복지원 사업을 준비 중이던 용인시는 지난 9일 사회보장위원회의 ‘수용’ 방침에 따라 절차적인 부담까지 덜게 됐다. 이에 정찬민 용인시장의 리더십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정권 교체와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로 인해 지지율이 급등한 민주당은 유력 후보군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육군사령관 출신의 백군기(68) 전 국회의원, 이우현(55) 전 용인시의장, 선대인(47) 선대인경제연구소장, 현근택(47) 변호사, 조재헌(47) 전 국회의원 보좌관, 박남숙(63) 현 용인시의회 부의장 등 무려 6명에 달한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정찬민(60) 용인시장 외에는 뚜렷이 부각되는 후보들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국당으로선 다행인 것은 최근 정찬민 시장의 인지도가 올라가고 정 시장이 강한 재선의지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지난 6일 무상교복에 대한 그간의 과정에 대해 4선 시의원과 용인시장 출마를 놓고 고심 중에 있는 3선의 박남숙(더불어민주당) 용인시의회 부의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날 박 부의장은 “자유한국당은 아직도 착각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그 이유로는 “중앙당에서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이전에 여당을 했기 때문”이라며 “홍준표 대표가 마이너스라는 걸 잘 인식 못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좀 노력하면 언제든지 (따라)잡을 수 있다 생각한다”며 “아직은 거기까지 피부적으로 느끼지 못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용인은 어떻게 무상교복을 합심해서 잘 하셨냐는 기자의 지적에 “원래 무상교복이 민주당의 보편적 복지에 들어가는 거다. 근데 정찬민 시장이 어느 날 기자간담회를 하더니 무상교복을 하겠다며 성남시장을 만나고 왔다”고 이야기했다. 그 당시 “저희는 좀 아이러니했다. 민주당의 정책인데 자유한국당의 시장이 그 얘길 하니까”라며 그때의 상황을 설명했다.

“무상교복, 재선 위해 정략적으로 한 것”…”우린 무상급식 요구“

“재선을 위해 전략적으로 한 건데 저희는 반대도 못하지 않나. 저희 당 건데, 찬성하기도 뭐하고 반대하기도 그렇고. 그때 당시 제가 5분 발언을 했다. 뭐라고 했냐면 무상교복 환영한다, 우리당의 정책인데 자유한국당 시장께서 그렇게 하니까 환영한다, 이렇게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옛날에 홍준표 대표가 (반대해서) 성남은 자유한국당이 반대를 하는데 우리당은 반대로 자유한국당 시장이 찬성을 한다. 홍준표 대표가 무상급식을 반대했던 분이다. 그럼 고등학교 3학년 무상급식을 해달라 요구했다”며 “답변은 무상교복은 하겠다고 하는데 무상급식은 좀 천천히 하겠다고 됐다”고 설명했다.

또 “고등학교 3학년 무상급식을 해달라고 했다. 왜냐하면 남양주나 광명, 하남 등은 하고 있었다. 그럼 우리 용인시도 해달라 했는데 교복에 꽂히셔서 그렇게 한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찬반을 해야 하는 시점이 와서 우리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긴급기자회견을 했다. 무상교복 환영한다. 고등학교 3학년 무상급식 해달라. 아이들 치아 이것도 해 달라. 다 오케이. 그래서 예산을 세워서 찬반을 할 거 없이 통과된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박 의원은 “우리는 득과 실을 따졌을 때 우리당 정책이니 반대할 이유도 없는 거다. 결과적으로 고등학교 무상급식까지 예산 다 세운 것”이라며 “그래서 저희는 얻어 낼 건 다 얻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찬민 시장이 출마하면 민주당 대항마에 대해선 본인도 포함해 거취를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여러 명이 있다. 저도 후보군에 하나다. 여성가산점이 있으니까. 최종적으로 경선을 해야 하고. 4개월 전에 지역위원장을 그만둬야 한다”며 “2월 12일이 디데이다. 지역위원장 그만 두면 나오는 거고. 사퇴안하면 안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방선거는 흐름… 우리는 당과 문재인 대통령 인지도 높아”

“지방선거는 흐름으로 가요. 후보가 약하든 강하든 특별한 경우 아니면 그렇게 가는 거예요.”

박 의원은 “자신의 분석이 거의 맞을 것”이라며 “이번 지방선거는 흐름으로 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최근 정찬민 시장의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묻자 “판단을 해보시라. 과거의 투표율이나 이런 것을 보면 4년 전에 시장선거 했을 때도 우리당의 현 시장이었던 김학규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왔기 때문에 우리당 일부 시장의 프리미엄 때문에 깨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 전에 김학규 시장이 우리당 시장이 됐을 때는 그때 한나라당 서정석 시장이 현 시장이었는데 무소속으로 나와서 우리당이 시장이 됐다. 그거 생각하시면 된다”며 후보 단일화를 통한 내부결속의 중요성을 내비쳤다.

이어 “후보가 누가 되든지 현 시장이 프리미엄이 있겠지만 1대1로 간다면 우리가 이기는 것”이라며 “용인에 새로 아파트 입주해서 들어오는 젊은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저희 당이 될 수밖에 없다. 대세의 흐름은 저희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반면 “정 시장을 아는 사람은 매번 만나던 사람들이다. 통장협의회. 부녀회. 체육회 등. (대신) 아파트 속에 있는 그 사람들은 못 만나지 않나. 몸부림을 치시긴 치시겠지만”이라며 “그 주민 분들은 언론으로 접한다. 맨날 자유한국당, 민주당, 국민의당. 어떻게 되겠느냐. 젊은 사람들이 누굴 찍겠느냐”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게 바람이다. 도지사가 남경필 현지사가 된다고 보느냐?”며 박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남 지사의 상황들을 지적하며 민주당이 이길 것이라 판단했다. 또한 “(경기도지사 당내경선)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당내 조직은 전해철 의원이고 대외적인 인지도는 이재명 시장”이라며 “50대 50이라면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 용인시는 작년 12월 18일 제 220회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무상교복 및 무상급식 관련 예산이 포함된 2조 2149억 원의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에 내년부터 중·고교 무상교복과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무상급식은 기존 유·초·중학생에서 고교 1개 학년까지 확대한다.

시는 내년 중·고교 신입생 2만3000명에게 교복비 68억 원을 지원한다. 무상급식은 올해보다 92억 원 늘어난 규모로 급식히 700억 원도 반영한 상태다. 무상급식 대상을 기존 유·초·중학교 207개 학교에 학생 10만7044명에서 올해부터는 고3 학생까지 합해 11만8000여 명으로 확대 지원한다.

‘무상교복과 무상급식’ 두 복지정책이 과연 이번 선거에서 각 당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뉴스팀> gk1news@hanmail.net / cnn042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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