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꿈의학교’, ‘이름난 대학도 미래보장 끝난 사회’의 새로운 길 찾는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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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미디어리포트 뉴스> 박정훈 기자

20여개 꿈의 학교 취재기록 담긴 이민선 기자의 ‘날아라 꿈의 학교’

이 책은 말한다. 이름난 대학을 나와도 미래가 보장되는 사회는 끝났다고. 이미 자리는 꽉 차 버렸다고. 이 세대 아이들, 학부모, 선생님 모두 혼란에 빠졌다. 이런 가혹한 현실 속에서 교육에 대한 새로운 길을 찾는 고민은 지속돼왔다.

그 와중에 학교가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뜻 있는 선생님들과 교육청 등이 나서 혁신학교라는 성과를 나타냈다. 물론 이게 끝이 아니다. 또 다른 길인 꿈의 학교라는 이름으로 학생들 스스로 자신들의 꿈을 찾는 길을 인도해주려 노력하고 있다.

꿈의 학교란 과연 무엇일까? 꿈같은 곳 아니 꿈을 꿀 수 있는 학교라는 중의적 뜻을 품은 단어. 그런 의미가 내포하듯 막연한 꿈을 깨고 내가 정말 원하는 꿈을 찾아가도록 돕는 것이 바로 꿈의 학교가 추구하는 모토다. 실패를 경험하게 하고 스스로 하는 기쁨을 알게 하며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려 하지 않는 학교. 이게 바로 꿈의 학교다.

“2015년에 참여했다가 재미있어서 또 왔어요. 정해진 틀이 없다는 것. 그 틀을 우리가 짠다는 것이 일반 학교와 다른 점이에요.” -김민지, 중3
“학교에서 배우던 것들과 다른 것을 배워서 좋아요. 학교에서도 이런 식으로 역사를 공부하면 좋겠어요.”-이세인 고2

꿈의 학교에 참가한 학생들은 말했다. 더욱이 예상과 달리 정해진 틀이 없이 스스로 만드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기쁨이었다. 학교에는 지나친 경쟁을 떠나 잘하기보다 즐겁게 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 꿈의 학교는 지역사회와 아이들을 함께 키워 다음세대 지역의 주체로 세우려는 마을교육공동체 정신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그 속에서 이민선 저자는 꿈의 학교에서 자신의 재능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막연한 꿈을 깨는 것도 중요하다고 책 사이사이 조언한다.

‘꿈의 학교’ 공교육의 단단한 틀. 입시위주 교육의 한계를 넘어

“꿈의 학교는 결코 공교육과 동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학교교육을 뒷받침하는 학교인거죠. 꿈의 학교를 경험한 아이들이 변화하여 학교수업에 더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2년간 많이 보았습니다.”-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재정 교육감의 말이다. 공교육의 단단한 틀. 입시위주 교육의 한계를 체감한 이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시도하고 있는 여러 얼굴의 꿈의 학교들. 공교육의 부족한 틈새를 함께하는 꿈의 학교. 이 책은 내내 교육문제에 대한 고민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함께 고민한다. 또한, 글을 쓴 저자가 직접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교육문제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저자는 이 책에 20여개의 꿈의 학교 이야기를 담고 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꿈의 학교는 두 종류다.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 학교와 마중물 꿈의 학교. 전자인 찾아가는 꿈의 학교는 마을교육공동체 활동가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학생 스스로 꿈을 찾아 실현하도록 도와주는 활동을 한다. 후자인 마중물 꿈의 학교는 학생들이 꿈의 학교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마을교육공동체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율적 동아리 형태로 운영된다.

“노트에 필기하고 시험을 쳐서 점수를 잘 받는 방식이 아닌 학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자극하고 도전하게 하는 것이 좋은 교육”이라는 덴마크 교육의 선구자 니콜아이 그룬트비의 말. 그의 말처럼 행복사회 1위의 나라로 가는 교육의 지름길을 이 책은 고민하고 있다.

“학생스스로, 실패해도 괜찮아, 마을이 곧 학교이자 공동체”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꿈의 학교. 저자는 자신이 직접 취재한 20여개의 꿈의 학교를 나열하며 그 경험을 전한다.

“어쩌다 우리교육은 이렇게 되었을까?”란 고민의 시작으로 출발된 꿈의 학교. 그 고민에 집중하며 그 전반에 관한 취재기록을 담은 책. ‘날아라 꿈의 학교’

“상처 난 마음 어루만져주는 학교가 있다면?”

현재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고민 중인 학생들이 있는가? 그렇다면 오마이뉴스 이민선 기자가 취재한 책에 소개된 꿈의 학교들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는 방향을 참고할 수 있다.

많은 아이들이 수많은 꿈의 학교에서 급변하는 사회의 대응력을 키우고 자신들의 소질을 발견할 통로가 될 이 책에서 자신의 길을 찾는 조언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이 책에 소개된 여러 꿈의 학교들을 참고해 자신들에게 맞는 꿈의 학교를 부모님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행복한 고민을 할 기회를 맛보게 될 지도 모른다.

그게 바로 자신의 아이들의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가혹한 사회에서 스스로 자립해나갈 해법을 보여주는 길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가득 찰 미래사회에서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자신만의 재능을 찾아 새로운 세상에 맞설 능력과 용기를 배워나가야 하는 다음 세대들. 지속적으로 이 사회도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줘야 함은 물론이다.

이런 학교들이 과거 부모님 때부터 있었다면 현실의 비정한 사회는 좀 더 달라지지 않았을까? 취업을 위해 목숨을 걸어가며 일하는 청년들이 존재하는 가혹한 작금의 현실. 행복과 생계의 경계선이 어디인지 망각하고 살아가는 현실의 우리들에게 한 번 쯤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이제는 그 속에서 꿈을 찾아가는 청년들이 늘어나는 사회를 만들어야하지 않을까? 생계를 위한 취업보다 자신의 행복을 위한 꿈을 찾아야 이 사회가 정녕 조금이라도 더 밝아지지 않을까?

어느 덧 책의 끝 부분 저자의 마지막 말이 가슴에 남았다.
“살다보면 가슴 아픈 일을 수도 없이 겪는다. 실패했다는 생각에 주눅이 들어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순간도 만난다. 세상사에 어두워 불안정한 학창 시절에는 특히 그렇다. 이럴 때 괜찮다며 어깨를 토닥여주고 상처 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학교가 있다면 학창 시절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


<인터넷뉴스팀> gk1news@hanmail.net / cnn042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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