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에 따라 다른 매력으로 관객 사로잡으며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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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미디어리포트 뉴스> 박정훈 기자

스크린과 무대에서 동시에 만나다!

최근 매력 있는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다양한 장르로 재창작된 작품들이 무대로 돌아와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장르로 변주되고 있는 작품들은 작품 자체의 매력뿐 아니라 무대에서 스크린으로, 스크린에서 무대로 오면서 달라진 부분을 찾는 재미와 각 장르만의 독특한 표현 방식이 더해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공연은 시공간적인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연극적 장치들이 더해져 더욱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연극 <엠. 버터플라이>

연극 <엠. 버터플라이 M. Butterfly>(이하 <엠. 버터플라이>)는 1986년,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법정에 선 前 프랑스 영사 ‘버나드 브루시코’의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재판 과정에서 ‘버나드 브루시코’가 여자로 알고 사랑했던 중국인 배우가 사실은 남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더욱 크게 화제가 되었던 실화를 접한 중국계 미국인 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은 오페라 <나비부인>을 차용하여 희곡으로 완성시켰다. 작품은 서양이 동양에, 남성이 여성에 가지고 있는 편견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1988년 초연 당시 <아마데우스>의 최장기 공연 신화를 깨며 화제가 되었다. 연극적으로 굉장히 영리한 작품이라는 평을 들은 이 작품은 1993년 ‘제레미 아이언스’와 ‘존 론’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며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연극 <엠. 버터플라이>는 2012년 <연극열전4>의 두 번째 작품으로 국내 초연되었다. 이후 2014년과 2015년 두 차례의 성공적인 앵콜 공연을 마치며 <연극열전> 시리즈의 대표적인 레퍼토리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새로운 창작진과 배우들로 돌아온 이번 연극 <엠. 버터플라이>는 지난 시즌의 축약되었던 부분들을 살림과 동시에 실존 인물들의 삶을 심도 깊게 탐구해 인간 본연의 심리에 가까이 접근, 각자의 욕망에 사로잡힌 두 인물의 모습을 통해 인간 내면의 욕망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이를 통해 시대적 거리감을 극복하고 현 시대의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자신의 환상에 갇혀 파멸에 이르는 ‘르네 갈리마르’ 역에 김주헌과 김도빈, 남자와 여자를 넘나들며 르네와 관객을 모두 매혹시키는 ‘송 릴링’ 역에 장율과 오승훈이 각기 다른 매력의 르네와 송을 선보이며, 서민성, 권재원, 송영숙, 황만익, 김동현, 김유진, 강다윤이 출연해 작품에 힘을 더하고 있다. 연극 <엠. 버터플라이>는 12월 3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연극 <엘리펀트 송>

연극 <엘리펀트 송>은 2004년 캐나다 초연 이후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정신과 의사 로렌스 박사의 실종 사건을 둘러싸고 병원장 ‘그린버그’와 마지막 목격자인 환자 ‘마이클’, 그리고 ‘마이클’의 담당 수간호사인 ‘피터슨’ 사이에서 벌어지는 심리극을 팽팽하게 그려내는 동시에 상처받은 소년의 사랑에 대한 갈망을 매혹적으로 담아냈다. 2014년 캐나다에서 천재적인 감독이자 배우 ‘자비에 돌란’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국내에는 영화가 먼저 소개되었다. 영화는 연극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시점과 사건 이후 의사의 진술이 교차편집 되어 있어 연극과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다.

2015년 국내 초연과 지난 해 앵콜을 거쳐 흥행성을 입증한 연극 <엘리펀트 송>의 삼연에는 전성우, 곽동연, 이석준, 고영빈, 김영필, 고수희, 윤사봉 등 초재연에서 활약했던 배우들과 연극 무대에 처음 도전하는 배우들까지 함께하고 있다. 연극 <엘리펀트 송>은 11월 26일까지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10월 27일 개막한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은 일본 소설가 야마다무네키의 동명의 소설을 기반으로 한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은 소설은 만화,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특히 2006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는 톡특한 영상미와 분위기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뮤지컬화를 위해 <명동로망스>, <파리넬리>의 김민정 연출과 <빨래>의 민찬홍 작곡가가 의기투합했다.

‘마츠코’의 조카 ‘쇼’가 죽은 마츠코의 유품을 정리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처만 안기는 세상을 뜨겁게 살다 간 여인 ‘마츠코’의 일생을 흡입력 있게 다룬다.

행복하지 않았던 삶이었으나 항상 사랑 받기를 꿈꾸며 살았던 ‘마츠코’ 역의 박혜나와 아이비를 비롯해 강정우, 강동호, 전성우, 김찬호, 정원영, 정욱진 등의 배우들이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소화하며 ‘혐오스럽지’ 않은 마츠코의 이야기를 전한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마츠코’의 내면을 감성적으로 그려낸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2018년 1월 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1997년 개봉 당시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뱅상 카셀, 모니카 벨루치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었던 영화 <라빠르망>이 연출가 고선웅에 의해 연극으로 만들어져 <라 빠르트망>이라는 이름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또, 1993년 개봉 당시 113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은 영화 <서편제>가 동명의 뮤지컬로 2010년 초연 이후 올 해로 4번째 공연 중이다. 성전환 수술에 실패하고, 운명이라 믿었던 연인에게 버림받은 이후 밴드 앵그리인치와 함께 노래하는 록스타의 이야기 뮤지컬 <헤드윅>은 2002년 뮤지컬의 제작자인 존 카메론 미첼이 직접 연출, 주연을 맡은 영화로 제작되었다. 이 작품들 모두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이번 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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