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사법연수원 수료의 특이이력 17, 18대 이어 3선 도전하는 정진섭 새누리당후보
광주시는 이번 총선에서 분구가 된 지역이다. 20대 총선에서 30만 명이 넘는 인구수로 인해 갑구와 을구로 선거구가 분구가 되었다. 이제 광주는 기존 1명의 국회의원이 아닌 2명이 배출되는 지역으로 변경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 변화로 인해 이번 총선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그 관심도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광주시 갑구 국회의원으로 도전한 후보는 새누리당 정진섭 후보(63세, 전 17,18대 국회의원)와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후보(61세, 현 더민주당 광주시갑 지역위원장) 두 사람이다. 광주시 을구 또한 새누리당 노철래 후보(66세, 현 제19대 국회의원)와 더불어민주당 임종성(50세. 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후보가 경합 중인 상황이다. 4.13 총선을 앞두고 경기도 광주시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후보들은 모두 광주의 발전가능성에 주목한다. 광주는 서울 강남, 강북과 가깝고, 팔당 상수원보호구역이어서 청정지역으로 분류된다. 현재 인구는 약 32만 명이다. 선거기간 동안 이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의 인간적인 면면들과 그들이 제시하는 공약과 정책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이 인터뷰는 4월 1일부터 3일간 서면으로 진행되었다. 현 법무법인 광장 파트너 변호사인 정진섭 새누리당 후보. 그는 최고령 사법연수원 수료생으로도 유명하다. 과거 그는 81년 제23회 사법시험 2차까지 합격했지만 최종면접은 통과하지 못했다. 재학시절 유신정권 반대 시위 경력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그러다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가 불합격 취소조치를 권고한 이후 2008년 사시 합격증을 받았다. 그런 그가 변호사업을 잠시 접고 국회의원에 재도전했다. 17, 18대 국회의원 출신인 그는 “광주시 갑구는 을구보다 더 어려운 일들이 기다리는 지역”이라며 “경험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정비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광주는 인구가 급증하는데 비해 사회적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해왔다.”고 설명하며 광주발전을 이루기 위한 5대 공약을 제시하며 광역교통망, 일자리, 도심리모델링 등을 높여야 한다는 자신의 시각을 나타냈다. “현장 지역주민들의 소리를 경청하는 정치를 펼치겠다” “쌀쌀맞은 인상”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한번 만난 사람은 “수더분하다”고 한다며 자신의 성격은 도란도란 이야기도 잘하는 친근한 시골스타일 인 것 같다 전했다. 또한, 자신의 강점과 경쟁력에 대해서는 “광주시 갑구가 야당세가 강하다”고 하지만 자신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물의 차이일 뿐”이라며 “자신은 야당 후보를 이긴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 강조했다. 그는 정치권에 입문한 계기로는 서울대 법대 재학시절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어 두 차례 제적을 당한 경험을 들었다. 당시 학생운동은 독재타도와 민주화 요구였다고 설명했다. 어렵게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 비민주적인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뜻에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얼마 전 화제가 되었던 “정신 차리자 한순간 훅 간다”는 새누리당 슬로건을 잊지 않고, “현장 지역주민들의 소리를 경청하는 정치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아래는 서면으로 그와 주고받은 일문일답이다. Q 현 지역에 국회의원으로 출마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 광주시가 인구의 증가로 선거구가 분구되면서 광주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과 국회에서의 경험 있는 일꾼이 한명 더 필요하게 되었고, 제가 그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해 나서게 되었습니다. 특히, 우리 광주시갑 지역은 이미 개발되어 있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새로운 발전을 위해서는 을지역 보다 더 어려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해본 경험이 있는 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시고 한 번 더 봉사해 달라는 권유를 해 오셔서 하던 변호사 일을 쉬고 광주시갑 지역으로 나서게 된 것입니다.“ 각종 규제 많은 광주. 20대 국회에 들어가면 다시 수정법 개정안을 제출할 것 Q 현 지역에서 가장 먼저 우선되어야 하는 현안은 무엇이고 촉진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광주는 각종규제가 특히 많은 지역으로 지역경제나 민생부문에서 많은 고통을 견디어 온 곳입니다. 국회의원으로 재임 시 통과를 못시켜 제일 안타까왔던 것은 수도법정비법 개정안입니다. 우리 광주의 규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개정안을 냈는데, 여야 관계를 넘어서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결에 부딪혀서 임기 말까지 통과시키지 못하고 결국 폐기되는 운명을 맞이했습니다. 그래서 20대 국회에 들어가면 다시 수정법 개정안을 제출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 광주와 관련해서 수생태계보전법을 정부와 협의를 해서 정부 발의로 추진했는데, 이것은 우리 광주에 주택과 공장이 뒤섞여있는 것을 정리하기 위해서 공장들이 이전해 나갈 수 있는 산업단지를 폐수종말처리장을 만드는 것을 전제로 만들기 위한 법이었는데 야당이 특별대책권역에 무슨 폐수종말처리장을 세우냐고 강력 반대해서 마지막까지 통과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20대 국회에 들어가면 이 법도 다시 제출해 반드시 통과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그동안 광주는 인구가 급증하는데 비해 사회적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해왔습니다. 외지로 출퇴근하는 분들이 많고 또 경안송정 구도심이 제 역할을 못해 외지로 나가야 하는 실정인데 비해 광역교통망이 빈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광역교통망을 구축하는 것과 함께 연계교통망을 완비하고 우리 광주시 안에 질 좋은 일자리를 더 만들고 구도심을 리모델링해서 제 기능을 높여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도시의 품격을 결정하는 교육,문화,의료,체육 등의 시설들을 보강하고 질을 높여야 합니다.“ Q 후보자님의 핵심공약과 특징은 무엇입니까? “ 첫째, ‘주거환경이 좋은 광주’를 만들겠습니다. 이미 계획이 잡힌 지구단위계획 지역은 조속히 추진을 하지만, 앞으로는 기존주택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드리는 일에 더 중점을 두겠습니다. 둘째, 차 없이도 편하게 출퇴근을 할 수 있게 하여 ‘교통이 편리한 광주’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전철망을 더 확충하고, 전철역까지의 연계 교통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셋째,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고등학교까지는 지역에서 편하게 다닐 수 있게 하고, 부족한 보육 및 교육시설을 확충하고 교육의 질을 점차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는 광주’를 만들겠습니다. 넷째, 소득 없이는 삶의 질을 논할 수 없습니다. 일자리가 있어야 소득이 생기고 지역경제도 활성화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종 수도권규제 중에서 불필요한 규제부터 없애는 일부터 추진하겠습니다. 최근 야당 김종인 대표는 수도권 규제완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셨다는데 문제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규제완화를 통해 ‘일자리가 있는 광주’를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서울이나 분당 같은 곳으로 나가지 않고도 지역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젊은 친구들은 물론, 가족단위 여가활동 공간, 어르신들과 여성, 장애인들을 위한 공간, 체육시설을 확대하겠습니다.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광주’ 를 만들겠습니다.“ 정진섭 후보. 난 도란도란 대화도 잘하는 친근한 시골 스타일 Q 정치인이 아닌 후보자는 인간적인 측면에서 스스로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합니까? “가끔 쌀쌀맞은 인상이라는 소리도 듣기는 하는데요. 제가 법을 공부한 사람이라서 그런 인상을 줄지도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감정표시가 서툴러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알고 보면 부드러운 남자입니다. 술도 잘 먹고 어르신들과 앉아서 도란도란 대화도 잘하는 사람입니다. 도농복합도시인 광주의 특성상 농촌마을도 많고 소박한 인정을 갖고 사시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그래서 마을 어르신들을 적지 않게 찾아다니면서 대화도 많이 했습니다. 한번 만나서 저랑 대화하신 분들은 대부분 수더분하다고 평해주시고요 다시 만나면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제 성격이 시골 스타일인가 봅니다.” Q 경쟁후보보다 자신의 강점 혹은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갑구는 동지역이 대부분인데 동지역은 야당세가 강한 것이 아니냐며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건 사실입니다. 언론에서도 갑구를 야당이 우세한 지역으로 평가를 하고도 있고요. 이렇게 된 것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갑구에서는 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500표 정도 졌지요. 그런데 저는 18대 총선에서 예정된 야당 후보에게 압도적 승리를 했습니다. 갑구에서만 만표 정도 이겼지요. 야당 후보는 온지 얼마 안되어서 그랬다고 할 겁니다. 그런 사정은 19대 총선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역의원이 온지 얼마 안되어서 조금 진 것이지요. 그 후 있은 대통령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야당을 이겼습니다. 따라서 야당세가 강하다고 하는 것은 인정하기 어렵고 다만 인물의 차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저는 그 야당후보를 이겨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바로 저 정진섭입니다.” Q 정치계 입문한 계기와 그 속에서 잊지 못할 기억이나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서울대 법대 재학시절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어 두 차례 제적을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학생운동은 독재타도와 민주화 요구였습니다. 어렵게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서도 비민주적인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뜻에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습니다. 에피소드는 사상 최고령 사법연수원 입소 기록일겁니다. 1981년 사법시험(23회)에서 1,2차에 합격했으나 3차 면접에서 학생운동 경력을 빌미로 불합격처리 되었습니다. 이 사건의 부당함을 해결하고 권리를 되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무위로 돌아가고 다 포기하고 지냈으나 불합격으로부터 무려 26년이 지난 2007년 법무부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서 사법시험 합격을 인정받았습니다.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사법시험 합격증을 받은 사람은 아마도 저를 제외하면전무후무한 일일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 후 17,18대 의원을 지내고 19대에 공천탈락으로 쉬게 되어서 2013년 3월 사법연수원에 입소 아들, 딸 뻘의 동기들과 기숙생활하며 수료한일입니다.“ 광주시 지난 10년 꾸준히 발전 이제 더 빠른 속도 변화 중. 경험 있는 일꾼 필요해 Q 당선이 된다면 주민을 위해 어떤 정치를 펼치실 건가요? “얼마 전 우리 새누리당사 회의실 벽을 채웠던 ‘정신 차리자 한순간 훅 간다.’ 라는 슬로건이 세간에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현장에서 전해온 국민들의 쓴 소리를 잘 모아 정리한 것인데 저를 포함한 정치를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아프지만 꼭 새겨 두어야할 슬로건이라 생각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권위가 넘칠수록 현장의 소리는 전달되기 힘듭니다. 권위와 소통이 양립하기가 어려운 태생적 한계를 일 컺는 말입니다. 현장의 소리는 어느 조직에서나 중요합니다. 특히 고도로 정보화된 요즈음에는 현장의 소리를 귀담아 듣지 않을 때 조직의 존망에 직결되는 위협적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점을 잘 생각하여 현장의 소리 특히 지역주민들의 소리를 경청하는 정치를 펼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우리 광주시는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발전하였고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천년 역사의 토대 위에 새로운 광주의 중심이 되어야 할 우리 광주시갑 지역은 법고창신의 발전, 더 빠른 속도의 변화가 요구되는 때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경험 있는 일꾼이 필요합니다. 초선을 뽑는다면 일 배우다 시간이 다 가고, 배워도 추진 할 힘이 없습니다. 저에게 새로이 한 번 더 맡겨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광주시갑에 태를 묻었고 나아가 뼈를 묻을 사람이기에 광주시갑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쳐 열심히 일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미디어 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인터뷰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