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떡국 나눔 행사와 공연 등 남한산성 해맞이 행사장 ‘들썩’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아 해맞이 행사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 수어장대와 전통공원에서 열렸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해 희망을 기원하는 약 5천여 시민들의 발걸음이 새벽부터 이어지며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남한산성 둘레길을 돌아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모여 삼삼오오 해돋이를 보러 올라가는 가운데 길을 몰라 헤매는 시민들에게 자발적으로 길안내를 해주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다.

시민들 대부분 스스럼없이 초면인 사람들에게도 새해 인사를 건네고 자신들의 지인들과 덕담을 나눴다.

남한산성 수어장대 인근 고지대에 올라 새벽야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새해 첫 날부터 내린 눈으로 기쁨을 더한 가운데 해돋이를 보러온 시민들은 가족의 건강, 사업 성공 등 각자 새해 이루고 싶은 소망을 기원했다.

특히 전년도 은수미 성남시장과 신동헌 시장의 신년 해돋이행사에 함께한 것에 이어 올해에는 김상호 하남시장과 신동헌 광주시장이 함께했다.

소병훈 국회의원, 박현철 광주시의장, 방세환 광주시부의장, 안기권·박덕동·조광주 도의원 및 여야 시의원들도 함께하며 다가오는 시민들과 덕담을 나누고 기념사진을 남겼다.

작년 은수미 성남시장 올해 김상호 하남시장 신동헌 광주시장과 해돋이 함께해

신동헌 광주시장은 “작년에 이어 온조대왕에게 인사를 드린다. 2020년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광주시와 성남시 하남시는 경기도 광주군이라는 한 뿌리를 가진 형제도시”라며 “남한산성은 이 3도시를 품어주는 어머니 같은 존재다. 이 3도시가 함께 행복하고 함께 도약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병훈 국회의원은 “여기계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사랑과 행복이 넘쳐나는 한해 되시길 바란다. 올 한해 모두 만사형통하시고 승승장구하시라”고 인사를 전했다.

1부 행사는 오전 6시 반부터 1시간여 펼쳐진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의 길놀이 공연과 단체장들의 새해 인사 및 해맞이 퍼포먼스, 성남민예총의 공연 등으로 마무리됐다.

전통공원에서 진행된 2부는 행사는 대북공연을 필두로 성균관유도회 한시낭독, 광주시오페라단의 성악공연, 청소년무용단의 전통무용공연으로 이어졌다.

한편, 행사 말미 남한산성면 주민들이 준비한 4천여명분의 떡국 나눔 행사에는 새해 해돋이 행사를 찾은 많은 시민들이 아침 허기를 달래며 새해를 맞는 기쁨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