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사진 비판 민경욱…성남 민예총“공연 퍼포먼스 일뿐. 색깔공세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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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미디어리포트 뉴스> 박정훈 기자

4일 성남민예총 “퍼포먼스 그 자체로 보지 못하는 이념의 잣대를 들이대는 모습에 아연실색”

성남민예총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의 비판에 대해 “시낭송 퍼포먼스를 퍼포먼스 그 자체로 보지 못하는 이념의 잣대를 들이대는 모습에 아연실색 할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4일 자유한국당 민경욱 국회의원은 한 공연자의 가슴에 북한 김일성을 연상시키는 마크를 가슴에 붙인채 공연한 것에 대해 “김일성 사진을 가슴에 붙이고 노래를 부른다”며 “북한이 아니고 성남시 주최 남누리북누리라는 문화행사에서 벌어진 일이다. 성남시가 예산을 지원한 행사다. 김일성이 당신에게는 어떤 존재인가?”라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해당 글과 함께 출연자의 사진3장과 행사팜플렛 1,2면 사진, 그리고 평화통일 시민공모사업 관련 문서사진 1장을 게시했다.

이에 대해 성남민예총 측은 “올해 처음으로 시작된 ’Concert 남누리 북누리’는 4.27 판문점선언, 9.19 평양선언 등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층 높아진 통일에 대한 희망과 갈망을 여러 예술작품을 통해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문화예술 공연”이라고 강조했다.

민예총은 “해당 장면은 북한의 오영재 시인이 쓴 시 ‘오, 나의 어머니-40년 만에 남녘에 계시는 어머니의 소식을 듣고’를 수필가 문영일 선생께서 낭송한 장면”이라며 “북의 아들과 남의 어머니가 서로 시를 주고 받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북의 아들과 남의 어머니가 서로 시를 주고 받는 형식”공연…민 의원 내용도 안보고 비판

이어 “문영일 수필가는 북의 아들을 표현하기 위해 김일성 뺏지를 프린트하여 왼쪽 가슴에 붙이고 시낭송을 하였고, 남의 어머니 역할이었던 이혜민 시인은 ‘팔랑나비’라는 자작시를 한복과 머리수건을 두르는 의상을 한 채 답가 형식으로 시낭송 장면을 연출한 것으로서 남북 이산가족의 아픔을 담았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를 현장에서 본 공연을 지켜보지도 않고, 공연 전반의 내용과 흐름을 전혀 알지도 못하시는 분이 공연의상을 문제 삼아 내용을 왜곡하여 SNS를 통해 공론화 시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또한)시낭송 퍼포먼스를 퍼포먼스 그 자체로 보지 못하는 이념의 잣대를 들이대는 모습에 아연실색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민예총은 “남북 화해와 평화, 공동번영 시대에도 그칠 줄 모르는 철지난 색깔공세가 더 이상 지속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께서 올린 페이스북의 내용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도 팸플릿에 게재된 시장 축사와 관련해서는 “행사 당일 성남시장은 현장에 가지 않고 사전 제작된 행사 안내 유인물일 뿐이었다. 축사에는 성남시의 평화를 위한 노력과 남북교류에 대한 희망, 지속적인 평화 염원의 필요성을 담았다”며 “시민단체 공모사업을 통한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은 행사에 대한 순수한 후원이 사실과 다르게 왜곡 보도돼 재차 유감”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gk1news@hanmail.net / cnn042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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