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동헌 광주시장 “거침없는 행정하라. 시민의 입장에서 섬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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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미디어리포트 뉴스> 박정훈 기자

[취임 1주년 인터뷰] 보수텃밭에서 탄생한 더민주 시장… ”시민 모시는 데 뭘 따지느냐”

”공직자들에게도 거침없는 행정을 하라고 합니다. 시민을 모시는데 뭘 따지느냐, 규정 따지지 말고 시민의 입장에서 주민을 섬기라고 하고 있습니다.”

60% 넘는 지지율로 당선된 신동헌(67) 경기도 광주시장이 지난 6월 28일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이곳은 유독 야당의 힘이 약한 ’보수 텃밭’으로 평가받는다. 신 시장은 그런 곳에서 60% 넘는 득표율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이었다.

그런 책임감 때문일까? 그는 취임 직후 첫 휴가 대신 광주시 민생탐방에 나서기도 했다. (관련기사: 휴가 대신 민생탐방 신동헌 광주시장 ”난개발 직접 보니 더 안타까워”) 난개발과 교통난 해결, 경기도내 최다 물류단지 입점,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산적한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듣기 위해 취임 1년을 맞는 신동헌 광주시장을 찾았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광주시 예산 10% 절감… 교육‧교통 문제 등 긴급사업에 투입”

– 지난 1년 동안의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우선 지난해 시 예산의 10%를 절감해 1천억 원을 조성, 교육‧교통 문제 등 긴급사업 추진에 투입했다. 절감재원은 행사나 축제, 전시성 사업폐지 등 경상경비에서 600억 원, 투자사업 부진 사유 원점 재검토 및 우선순위 변경 등으로 300억 원, 누진세원 발굴 등 세입증대를 통해 100억 원을 마련했다.

이처럼 절감한 재원은 고용상황 악화 해소를 위한 일자리사업 확대에 210억 원, 긴급한 도로사업 추진 및 도로사업의 토지보상에 750억 원, 기업하기 좋은 도시환경 구축을 위한 기업동반성장 협력 사업에 30억 원 등에 투입했다.

또한, 지난해 교육예산 129억 원을 올해 267억 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해 획기적인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이러한 결과 올해 초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돼 경기도교육청과 혁신교육지구 지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생활SOC사업 추진으로 국비 총 98억 원을 확보한 것도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 올해 하반기 추진하는 시정정책 중 핵심 사업은?
”올해 시정 핵심 사업은 크게 3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다. 우선 생활밀착형SOC사업 추진이다. 전통적인 SOC가 기업의 생산 활동과 관련된 철도, 항만, 댐 등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생활SOC는 시민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보육시설, 복지시설, 문화·체육시설 등 생활 인프라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두 번째는 광주지역의 큰 인물이셨던 해공 신익희 선생을 통한 정주의식 함양이다. 해공 신익희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내무부장과 외교부장, 법무총장 등을 지내고 광복 후 국회의장을 역임하신 분으로, 대한민국 근현대 정치사에 지대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광주시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해공 신익희 선생의 독립 업적과 민주화 유공을 기념하기 위해 해공 민주평화상을 제정, 매년 7월 시상을 통해 광주시의 얼과 정주의식을 높일 것이다.

끝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이다. 장기간 지속된 경기침체로 지역경제가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시부터 지역 상품 등을 소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막걸리 및 특화음식 육성을 추진하고 지역화폐 활성화로 지역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화폐, 관내제품 우선구매… 지역경제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 추진중”

– 경기침체로 지역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은?
”내수경기 침체를 타개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광주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 관내 업체 생산품 우선구매 ▲ 관내 장비 및 인력 우선사용 ▲ 지역화폐(광주사랑카드)발행 ▲ 지역경제 챙기기 상생 부서와의 톡톡사랑방 운영 ▲ 각종 행사시 지역경제 챙기기 결의대회 및 캠페인 등을 펼쳐 왔다.

지난 3월 21일 시 승격 18주년 기념식에서는 관내업체 생산물품 및 농산물 등을 사용하겠다는 ’지역경제 챙기기 상생 콘서트’를 개최했다. 또한 대형 공사장 및 공동주택 건설을 시공 중인 사업장을 방문, 경기불황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건설업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역에서 생산되는 건축자재, 장비 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개최와 기업체 현장을 방문시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 적극 해결해 기업생태계 살리는 생산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인 ’지역화폐 조기정착 및 활성화 방안’ 등 4개 분야 30개 시책을 발굴 추진해 최근 경기침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각 지자체에선 지역 화폐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광주시도 지역화폐로 카드형인 ’광주사랑카드’를 발행하고 있는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나?
”지난 4월 22일 발행을 시작한 광주사랑카드는 현재 7652건의 카드가 발급됐다. 일반발행 약 3억2천만 원, 정책발행 약 10억7천만 원 총 13억9천만 원이 발행됐다. 현재도 지속적으로 카드 신청자 수가 늘고 있으며 광주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화폐이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각종 행사 및 축제시 지역화폐 홍보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NH농협은행 광주시지부와도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는 등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리고 광주사랑카드 활성화를 위해 설․추석 명절 등 인센티브 추가 지급 등도 검토하고 있다.”

– 경기도 내 26개 물류단지 중 9개가 광주시에 자리 잡고 있다. 물류단지 과밀화 해소 방안은?
”왜 반대하는지 봐야 한다. 아이들이 통행하는 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반대하는 것이다. CJ물류단지 경우 5천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하는데 따져 봐야 한다. 경제유발효과도 따져 봐야함은 물론이다. 저도 밤에 나올 때 조마조마할 정도다. 현재 경기도내 물류단지 가운데 35%가 광주시에 밀집됨에 따라 광주시민들은 교통, 소음,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물류단지 조성에 대한 모든 인·허가가 국토부와 경기도에서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기반시설에 대한 국·도비 투자가 전무해 시의 재정적인 부담까지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취임 초부터 국토부와 경기도에 물류단지 입지에 대한 부당성과 반대의견을 지속적으로 개진해 왔으며 지역 국회의원 및 도의원과 정책연계를 통해 법령 개정안 발의하고 담당부서에 대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

현재는 물류단지 조성사업 인허가권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광주시에 더 이상 물류단지가 들어서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이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린다.
”같이 꿈을 꿔야한다. 행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테니 믿어주시라. 저와 같이 가면 바른 광주를 만들고 천년 광주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데는 관심 없다. 공직자들과 열심히 할 것이니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인터넷뉴스팀> gk1news@hanmail.net / cnn042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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