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철회하라”…김상호 하남시장 밀가루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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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미디어리포트 뉴스> 박정훈 기자

하남시 춘궁동 28일 주민과의 대화 무산. 아수라장 된 신도시 반대 항의 집회

28일 김상호 하남시장이 신도시 지정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밀가루 세례를 받았다.

지난 21일부터 진행된 김 시장의 ’주민과의 대화’가 이날 오후 3시 신도시 예정지인 춘궁동에서 열릴 계획이었는데, 주민 수백여 명이 행사장을 봉쇄하며 벌어진 일이다. 시민들은 춘궁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입구를 막고 분노를 쏟아냈다.

시민들은 밀가루와 계란 등을 던지며 김 시장에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김 시장의 수행원들과 몸싸움이 일어날 뻔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행사장 일대는 일부 시민들이 던진 밀가루와 계란 등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주민들의 항의에도 김 시장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완강한 태도를 고수했고, 김 시장은 밀가루 세례를 받았다. 김 시장은 하남시장 퇴진을 촉구하는 성난 주민들과 재차 대화를 시도했으나, 더이상 이야기를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약 20여 분 만에 자리를 떴다.

김 시장은 이날 ”주민들의 분노를 잘 알고 있다”며 ”여러분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이 밀가루 세례를 받자, 수행원들은 급작스레 경호에 나서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김 시장이 자리를 뜬 후 시민들은 근처 도로에 플래카드를 들고 가두시위를 벌였다. 앞서 이들은 ’주민과의 대화’를 거부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행사 전 인근에 모여 시장의 진입을 원천 봉쇄했다.

한편, 하남시 3기 신도시 선정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해당 지역은 몸살을 앓고 있다. 신도시로 지정된 곳의 지역 주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며 ”신도시 철회”, ”하남시장 퇴진” 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관련기사 : ”신도시 즉각 철회” 하남시민들은 왜 광장으로 나왔나)

이들이 분노의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해당 지역 거주자들의 주거 이전 등의 보상과 관련한 우려 때문이다. 이들은 신도시 개발로 인한 원치 않은 토지매매로 인한 양도세 부담과 이사해 토지를 매입할 경우 취득세까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그 불만이 더 큰 상태다.

특히 주민들은 노무현 정부 시절의 풍산지구 개발 때와 달리 MB정부시절 미사지구에서 보상을 받은 충격으로 이번 개발에 더욱 결사적인 것으로 보인다. 추후 하남시와 문재인 정부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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