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유가보조금 지적한 전자영 의원 “작은 메모에 간절함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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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미디어리포트 뉴스> 박정훈 기자

7일 용인시공무원노조, ‘존경하는 시의원’ 전자영, 유진선, 김상수, 유향금, 김진석, 이진규 6인 선정

“작은 메모가 저에겐 시그널 이었어요”

용인시공무원 노동조합이 선정한 조합원이 존경하는 시의원 1위에 선발된 전자영 의원. 전 의원은 이번 수상에 큰 영향을 미쳤던 지난 행감에서의 유가보조금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자신이 받은 서류의 비고란에 ‘반드시 정산필요’라는 몇 차례의 담당 공무원의 메모가 그녀에겐 간절한 ‘시그널’처럼 보였다고 했다.

전 의원은 당시 그 작은 메모를 보자 2009년 용인시 인사비리 자살사건이 떠올랐다고 했다. 전 의원은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 평범한 그 단어에 왠지 모를 간절함이 전해졌다”며 “여러 번 적힌 메모에 유난히 신경이 쓰여 유가보조금 건에 메달렸다”고 강조했다.

앞서 2009년 용인시 인사비리 사건은 당시 검찰이 용인시 인사담당 7급 공무원 A씨가 지난 10월 15일 감사원 감사를 받는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배후설이 제기되자 검찰이 내사에 착수해 해당 공무원들을 구속한 사건이다.

이번 행감에서 유가보조금에 문제를 집중 지적했던 전 의원은 “보조금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다 유가보조금이 우연히 눈에 들어오게됐다”며 “2018년 유난히 세출예산이 늘었고 다른 쪽 전용이 안되기에 400억 규모의 유가보조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그게 남는 돈으로 알지만 목적이 명확한 예산은 절대 누가 손대면 안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자영 의원은 7일 용인시공무원 노동조합이 선정한 조합원이 존경하는 시의원 1위에 선발되자 오히려 의아해 하기도 했다. 공무원들이 행정사무감사등을 통해 자신들을 감사하는 시의원들에게 상을 주기는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전 의원은 “감사하나 피감기관 공직자들이 주셔서 부담된다”며 “아직 부족하나 많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이날 강윤균 용인시공무원노조위원장은 “민선 7기 들어오며 이 상을 준비했다”며 “순수조합원들이 존경하는 의원을 뽑았다. 행정사무감사 이후 달라지신 부분을 조합원들이 느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의원님이 1위다. 이제 의회도 변화에 감지하는 능력을 더 기대한다”며 “이 상은 전체 공무원은 아니나 조합원들의 순수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무원들이 성실한 의정활동을 한 시의원을 선정한 것은 용인시에서 처음 시도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통해 용인시 행정서비스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에 선정된 시의원들이 더욱 모범적이고 다른 이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 의원 “함께 토론하며 도움 준 김진석, 이미진 의원께 감사”

이에 전자영 시의원은 손사래를 치며 동료의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전 의원은 “가장 큰 버팀목인 김진석, 이미진 의원이 함께 토론을 하며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김 의원은 상중에 와서 새벽 3시까지 질의부분을 봐주기도했다”고 이야기했다.

전 의원은 “정당정책에 앞장서야 하는 비례라서 부담되는 부분이 크다”며 “그것과 별개로 예산의 경우 다 이유가 있어서 우선순위 정할 때 목소리 내야할 때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7일 용인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강윤균)은 용인시 의정활동을 이끌어가는 민선 제7기 시의원들에 대해 ‘조합원이 존경하는 시의원’으로 용인시의회 김상수․김진석․전자영․유진선․유향금․이진규(이상 가나다순)의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용인시공무원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지난 12월 1일부터 14일의 기간 동안 성실성, 대안제시능력, 청렴성, 행정감시능력 및 개혁성, 민주성 등의 다섯 가지 선정 기준을 바탕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다득표 순으로 시의원 6명을 선정했다.

용인시공무원노조는 1월 7일부터 선정된 시의원의 사무실을 방문하여 ‘존경하는 시의원패’를 수여했다.


<인터넷뉴스팀> gk1news@hanmail.net / cnn042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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