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고발인 출두 “경찰조사서 다 밝혀질 일…합리적 결론 날 것”

0
<경기 미디어리포트 뉴스> 박정훈 기자

경찰 공소시효 만료 전 추가 소환 가능성이 지사 지난 16일 신체검증완료. 금일 조사서 다 털고 가겠다는 입장

“경기지사의 1시간은 1300만 시간의 가치가 있습니다. 이 귀한 시간에 내가 도청을 비우게 되서 우리 도민 여러분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고(故) 이재선씨와 관련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김부선씨와의 ’여배우 스캔들’ 등 각종 의혹 사건으로 논란의 당사자로 지목된 이재명 경지지사가 29일 오전 경찰에 출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9시 50분경 피고발인 조사 등을 받기 위해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했으나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돼 오전 10시경 자신의 심경을 나타냈다.

분당경찰서에 출두한 이 지사는 김경수 경남지사에 이어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광역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수사당국에 출석하는 2번째 광역단체장이 됐다.

이 지사는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경찰에서 조사하면 밝혀질 일”이라며 “인생지사 다 새옹지마 아니겠느냐? 나는 행정을 하는데서 권한을 사적인 용도로 남용한 적이 없다.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행정을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사필귀정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경찰수사에 불만을 토로한 것과 관련해서는 “모든 경찰이 그런 것은 아니겠고 일부 경찰이 오버한 건 분명한 것 같다”며 “그러나 결국은 대한민국에 경찰만 있는 건 아니고 검찰도 있고 법원도 있다. 결국 순리에 따라서 진실에 접근할 것이고 진실에 접근해서 합리적인 결론이 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꼭 드리고 싶은 말씀…경기도 추진 국토보유세 관심 가져달라”

이어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이런 사건에 대한 관심보다는 우리의 삶을 나라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며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여기에 관심 좀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결국 경제를 살리고 자산 격차를 줄이고 국민들이 좀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기본소득권도 도입해야 하고 또 불로소득을 벗어나기 위해서 국토보유세도 도입해야 한다”며 “국토보유세를 도입해서 온 국민에게 공평하게 배분하면 기본소득도 도입하고 또 자산불평등도 줄이고 불로소득도 없애고 경제도 살리고 1석 5조 아니겠냐”고 관심을 촉구했다.

이날 성남경찰서 앞은 이 지사 지지자와 반대자 들 수백 명이 몰리면서 큰 혼잡을 겪었다. 지지자들을 ”편파과잉 수사 반대. 이재명 힘내라. 억강부약. 계파정치out 정치공작 out” 쓰여진 현수막을 들고 이 지사를 응원했다. 반면 이 지사 강력처벌을 요구하는 일부 시민들은 “사건의 몸통이 누구냐? 이재명 책임져라”며 양측이 서로 고성이 오가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기 위해 수백여 명의 경비병력을 배치하고 경찰서 출입을 통제하며 경찰서 내부에는 특별형사대까지 출동대기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앞서 6월 10일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는 ▲ 방송 토론 등에서의 친형 강제입원 의혹과 배우 김부선씨 관련 스캔들 의혹을 부인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와 ▲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강제 입원시키려 한 혐의(직권남용) ▲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여러 기업이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 원 이상을 지불하도록 한 혐의(특가법상 뇌물죄) 등으로 이 지사를 고발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이 지사의 혐의를 입증하지 못할 경우 오는 12월 13일 선거사범 공소시효 만료 전까지 이 지사를 추가 소환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반면, 이 지사는 지난 16일 오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셀프 신체검증을 끝낸 상태다. 이날 조사에서도 모든 것을 다 털고 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인터넷뉴스팀> gk1news@hanmail.net / cnn0428@daum.net
<저작권자 © 미디어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의견쓰기

- 기사 공유하기 -

<저작권자 © 미디어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