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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삶의 기본 잊고 사는 우리에게 경고한다

미디어리포트 | 기사입력 2014/09/15 [13:59]

'마마', 삶의 기본 잊고 사는 우리에게 경고한다

미디어리포트 | 입력 : 2014/09/15 [13:59]

















 MBC 주말드라마 <마마> 포스터.
MBC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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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드라마 <마마>의 시청률이 지난 2일 첫 회 9.6%로 시작해 매회 꾸준히 상승중이다. 17일 방송된 6회는 12.5%를 기록하며 9.8%를 기록한 SBS <끝없는 사랑>을 넘어섰다. 이날 14.5%를 기록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한 KBS <개그콘서트>를 2% 차이로 턱밑까지 추격하며 정상을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마마>는 싱글맘이었던 한 여자가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하나뿐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려는 이야기이다. 한 남자로 인해 서로 얽혀있던 두 여자가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우정을 그렸다.


파스텔 톤의 화사한 영상 뒤의 냉혹한 현실이야기


<마마>에 동화적인 이야기는 없다. 파스텔 톤의 화사한 영상 뒤에 거칠고 냉혹한 현실이 존재한다. 지나칠 정도로 현실적으로 불쑥불쑥 그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때론 차분하게, 때론 숨 돌릴 틈 없이 '밀당'하는 것처럼 이야기에 기복을 주어가며 시청자를 요리한다.


첫사랑의 남자에게 이별을 통보받고 시한부 선고를 받아 돌아온 그녀 한승희(송윤아 분). 자신의 아들과는 원수가 따로 없을 정도로 으르렁거리기 일쑤다.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 문태주(정준호 분)로부터 이별을 통보 받게 한 부잣집 딸, 자신이 정말 미워해야 할 상대인 서지은(문정희 분)은 현실이 너무 비참하기만 하다. 자식의 사교육에 사채까지 끌어다 쓴 서지은이 누드모델을 하다 도망 나오는 모습을 보고 한승희는 충격까지 받는다.


한없이 좋은 상사라는 평가를 받는 만년 부장 문태주의 삶도 흐림이다. 승진에서 밀린 것도 화나고 서러운 상황, 더구나 자신이 졸업한 대학교의 까마득한 후배 강래연(손성윤 분)이 상사로 오면서 그의 현실은 더 꼬여만 간다. 그런 상사가 자신의 더 나은 미래를 제의하며 부적절한 관계를 요구한다. 물론 사랑이 아닌 자신만의 속셈을 가지고서.


나세나(최송현 분)는 럭셔리 에스테틱을 운영하는 차가운 여성사업가지만, 시어머니(강명자 분)로부터 피부과 보조였다며 무시당한다. 그 둘 역시 밖에서 보기엔 호사로워 보이는 삶이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그들은 서로 대립하며 괴롭히는 이중적인 생활을 한다.


그들이 간과한 인생을 살아가는 삶의 기본


다들 열심히 자신의 위치에서 아등바등 거리지만 현실은 제자리다. 자신들의 알몸을 서로에게 보이며 부끄럽게 살아가고 있다. 더욱더 현실은 부적절해지고 수치스러워지기까지 한다. 한승희는 사회적인 성공을 하면서 자신의 아들에게 큰 트라우마를 주었고, 서지은은 가정에 충실한다면서 강남의 사교육을 따라가다 감당키 힘든 현실을 대면하게 된다. 문태주는 회사에서의 달콤한 미래에 대한 약속에 자신의 영혼을 팔아버린다. 나세나 또한 성공한 여성사업가지만 행복하지는 않다. 시어머니와 시누이에 대한 증오가 삶을 지배한다.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살아가게 만들었을까? 사회적인 성공, 삶의 안정을 위해 앞만 보며 달려가는 모습은 옆 가리개를 하고 앞으로만 마차를 끄는 말의 모습과 흡사하다. 그저 자신의 생각 없이 주변에서 가라는 대로 바라는 대로 달려가고 있는 마라톤 선수들의 모습이다.


본말이 전도된 우리들의 삶


하지만 우리는 늘 간과한다. 목표가 행복이라면 과정의 고통을 참아야 한다고 배워서일까? 행복이라는 보이지 않는 무형의 목표에 다가서기 위해 늘 인내하고 기다린다. 허나 과정이 불행해서야 결과가 행복하다는 보장은 없다. 행복에 다가선 사람들조차 그렇게 말하지 않은가? 성취하고 도달하고 나서는 허무함이 맹렬히 자신에게 덮쳐버린다고. 본말이 전도된 삶을 우리가 살고 있지 않은지 다시 한 번 상기해봐야 한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일 수 도 있고, 잘못행동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현재의 행복 없이 미래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어쩌면 자기 자신에 대한 엄청난 기만일지도 모른다. 수많은 고통을 참은 뒤에 오는 행복이 과연 행복하다는 보장도 없지 않은가 말이다. 이미 우리보다 먼저 도달한 인생 선배들이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자신에게 하는 과감히 묻고 흐지부지한 대답 '삶의 이유'


우리는 가끔 스스로에게 묻는다. '왜 사는 것일까' 과감히 묻고 흐지부지한 대답을 자신에게 들려주곤 한다. 사람들마다 각각의 존재이유는 다르겠지만, 그 결론은 하나이다. 바로 자신 스스로 행복하기 위해서 고통을 감수하며 일하고, 사람들에 치이며, 이리저리 유행과 흐름의 습성에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


<마마>는 극 중 인물들이 보이는 모습과 보이지 않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그 속에서 진짜와 속임수와 같은 거짓의 모습들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모던한 다른 드라마들이 보여주었던 모습과는 달리 자연주의사상에 몰입한 모습으로 보다 현실을 깊고 아프게 그려서 참다운 우리 인생 목적의 설계를 미리 그려주길 기대한다. 그들이 성공하고, 주변에서 인정받고, 자식교육 잘하고 싶은 그 목적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게 하기 위해. 현실의 우리들에게 진짜 행복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우리의 삶을 투사하여 조금 더 행복의 그물에 걸러지게 하기 위해.


6개월의 시한부 삶을 남긴 여자 한승희. 그 시간동안 엄마의 이름을 찾아갈 때 그동안 다른 인물들은 삶의 기본을 자각하는 모습을 고대한다. 기본을 향해 달려가는 그녀 한승희를 통해 극 중 인물들이 삶의 기본을 자각하기를 기다린다. 그 기본을 바람처럼 자각해서 현실의 우리들에게도 전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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